아침이슬처럼~~~ 2007. 10. 1. 23:41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가을엔 편지를 쓰고 싶다..

아날로그 책장을 넘기면 빛바랜 추억속의 그 장면 장면들....

대상이 분명치 않아도... 독백처럼.. 주절주절.. 하얀 여백을 메꿔가며

쓰는 몇줄의 글...

그속엔 하고 싶은 모든말이 담겨 있을듯 하다...

 

하고싶은말..쓰고싶은 사연들을접어

편지봉투에 우표를 붙이고

빨간 우체통에 집어넣고

가고 오는데 걸리는 그  일주일의 긴 시간들...

그만큼 반갑고..

그리움도 더 했을 ..아날로그의 추억..

그때가 그립다..

 

 

지금은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자판키 몇번 두드리고..

마우스 클릭 한번 하면 ..초를 다투며 ..상대방 에게 전달되는

최 첨단의 초 스피드시대...

국경을 넘어... 멀고먼 지구촌 어디에라도....

 

모든것이 디지털 화 되고..세상은 점점 첨단의 문명을 만들어간다

 

누리고 얻는것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잃는것도 있는법..

얻음으로서 잃는것은

그리움이라는 병을 남긴다

그래도...인간은 자꾸만 자꾸만 앞만 보고 달린다

얼마나 더 많은것을 잃어야만 멈추어 질수 있을까

달리고 달리고 .. 쌓아가는 동안..

궁극에 가선 모든것을 잃는날.. 분명 있을것인데...

 

과거로의 회추가 아닌.. 잃어버린 옛것에 대한 향수가

이 가을밤...

애잔하게 가슴에 파고든다..

 

늦은밤....

 

 

                                          **** 해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