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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대로의 사랑.....

아침이슬처럼~~~ 2005. 10. 3. 21:28
 

 

 

사랑 그대로의 사랑 ... 유영석

 

 

 

 

내가 당신을 얼마 만큼 사랑하는 지

당신은 알 지 못합니다.
이른 아침 감은 눈을 억지스레 떠야하는

피곤한 마음 속에도
나른함 속에 파묻힌 채 허덕이는

오후의 앳된 심정 속에서도
당신의 그 사랑스런 모습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 만큼 사랑하는 지

당신은 알 지 못합니다.
층층 계단을 오르내리며 느껴지는

정리할 수 없는 감정의 물결 속에도
십년이 훨씬 넘은 그래서 이제는

삐걱대기까지 하는 낡은 피아노
그 앞에서 지친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 내 눈 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런 마음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 만큼 사랑하는 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
내가 당신을 얼마 만큼 사랑하는 지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
비록 그날이 우리가 이마를 맞댄 채

입맞춤하는 아름다운 날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잊혀져 가게 될

각자의 모습을 안타까워 하는
그런 슬픈 날이라 하더라도
나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 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건

당신께 사랑을 받기 위함이 아닌
사랑을 느끼는 그대로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