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처럼~~~ 2006. 1. 5. 11:44

얼마전에
우리 아파트 에.. 도둑이 들었다
바로 우리동에서 일어난 일이라...
나는 3층에 사는데..
9층.. 10층..11층.. 나란히 세집이 털렸다
아무도 없는것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이  틀림이 없는것 같다
값나가는 귀중품.. 도자기 등등..
긴급 반상회가 열렸고..
불똥은 경비 아저씨 께 떨어졌다
사실 그분들이 무슨죄가 있담
24 시간 내내 지켜볼순 없는것 아닌가.

도둑들이야 마음만 먹으면 경비아저씨들 의
눈을 속이긴 식은죽 먹기 일텐데...
입주때부터 계속 거론되 오던
cc tv 문제가 바짝 앞당겨져서
해당 업체를 알아보고 선별하고..하더니
어제 드디어 cc tv를 설치했다
아파트 엘리베이트 안과
현관 입구 단지내 입구 .. 지하주차장..등등..
총 26 대...
(사실 지하 주차장엔 이미 설치되 있었지만
완전 회전용이 아니고 한쪽으로만
고정된것이라 .. 무용지물이란 판단이 내려져서
사방 회전용으로 교체했고...

이제.. 문제는 비용인데..
만만치 않은 금액이 나왔다
뭐... 몇천만원이라나!.. 어쨌다나..
그돈은 온전히 우리 입주민들의 몫으로 떨어졌다
매달  관리비에서 얼마간 정기적으로
돈을 추가로 내야한다니...
이래저래 우리네 서민들의 호주머니는..
우울하다..
과연 cc tv 가 얼마나 제대로의 역할을 할런지..
첨단의  신  기술이긴 분명하지만..
더 중요한것은.
그런것을 달지 않고도 맘놓고 살수있는 세상
그런것이 그리울 뿐이다

요즘 tv를 장식하는 모든  뉴스가
다 암울하고 씁쓸하기만 이때..
꼭 저런 염치없는 물건들을 설치해야만 하는 세상이
.. 그저 슬프기만 하다..

 

                      2004  5   / 해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