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처럼~~~ 2006. 8. 21. 23:41

      바다는 나를 부르지 않는다.
      바다는 나를 돌아보지 않는다.
      .
      비 오는 날 바다는
      자꾸만 하늘 쪽으로 돌아눕는다.
      .
      하늘을 깨고 일어서라는 듯..
      어둠의 빛깔, 어둠의 무게로
      뒤척이다가
      끝내 잠들지 못한다.
      .
      그런 날, 나는 바다로 간다.
      혼자서 바다를 본다.
      그리고, 바다로부터 매를 맞는다.
      피멍으로 붉게 피어나는 새벽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