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을 다녀와서....

 

 

 

 

 

 

 

눈축제의 마지막날이라 해서

우리 산악회에서 찾은 이번 태백산 등반은

충분히 아름다운 태백산의 모습을 감상할수 있었지만

다른 한편으론 많은 사람들의 인파로 인해 고생도 많이 했다

전국의 산악회 에서 다 모인듯한 ...많은 사람들의 물결...

발목까지 빠지는 눈도 눈이지만 정작 어려운것은

그 많은 사람들틈에 끼여서 산을 오르는게 문제라면 문젤까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고생도 했고..그 못지않게 성취감도 있었다

생각보다 그리 가파르진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물결로 인해

앞으로 나갈수 없을만치 산은...

사람들로 몸살을 앓았다

유일사 매표소 초입부터 아이젠을 착용하고... 그 긴긴 산행을 시작 했는제...

장장 5시간이 넘게 발목까지 빠지는 눈산을 걷고 또 올랐다

 

유일사 매표소입구~~유일사 고개쉼터~~장군봉~~천제단~~단종비각

문수봉 갈림길~~부쇠봉~~고개삼거리~~문수봉~~당골 삼거리~~단군성전~석탄 박물관 까지..

 

태백산 줄기따라 산을 돌고 도는데...

장시간 아이젠 착용으로 발의 감각도 없어지는듯... 산을 다 내려오니 눈 축제가

그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었다

도처에 널려있는 음식물 파는 식당이 눈에 좀 거슬렸지만

그래도 동동주에 해물파전으로 마지막을  장식하고....

가는데 5시간 돌아오는데 5시간.. 산을 도는데 5시간...

그 긴긴 시간을 보낸 태백산 산행은 충분히 가슴에 새겼지만

그 댓가로 얻은 감기 몸살은..

지금도 나를 곤죽으로 만들고 있으니..

이틀동안 회사도 못나가고 ...어제는 병원에서 링거병을 달고..

종일 널부러져 있었다

지금도 종일 침대에서 비비적 거리다 간신히 일어나서

컴앞에 앉았지만 ..뒷골이 땡기고 나른한것이...영..에구

태백산 정기가 넘 센탓이지... 아마도  쯧쯧... 이렇게 못나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