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일상에서....

주절주절...(4)

아침이슬처럼~~~ 2007. 12. 15. 12:38



아들녀석 퇴원은 아직 멀었고...
그 외고정 장치를 제거만 한다면 좀 살겟는데..
그래야 그때 기브스를 하게 되니까..
 
근데...
녀석이 일을 저질렀다... 에휴!~
 
 

아들녀석이 병원 생활을 오래하다보니...
젊디 젊은놈이 ..얼마나 답답 했는지...
늘 갈때마다  나를 졸라댄다
외출 좀 시켜 달라...외박 좀 시켜달라...어쩌구..저쩌구...하면서
그래도 처음보단 많이 호전되어서 요즘은 목발 없이도
절뚝 거리긴 하지만  잘 걸어 다니고 있는지라
간호사에게 외박증 좀  끊어  달라고 요청 했더니
일언지하에 거절 당했다
 
원래 교통사고 환자들은

원무과에서 .허락을 안한다느니... 외출도 3시간 이상 안된다느니..
만약 외출 했다가 무슨일이라도 일어난다면 ...책임 질거냐는둥..
 
해서..
아들녀석을 설득 시키는데..
남편은 막 아들을 나무라는 것이었다
병원에 놀러왔냐?.. 그리 철없이 굴지말고  잠자코 퇴원할때까지
자빠져 있으라고...하면서

입이 댓발이나 나와서  녜..아빠.....하더라

 

그놈 여자친구가
이틀에 한번씩 병원에 오는데..
입원하기전엔 늘 붙어 다니면서 노닥거리던 것들이라
둘다 답답하긴 했을터...

허나..어쩌겟어?
지 아비 말마따나 ..신호등 제대로 지키지 못한 .. 자업자득인걸!..

여자친구가 오면..
그땐 난 다른 볼일을 보기위해 집에 오는데..(체인지하고.)
외출 하고 싶어하는 놈을 간신히 달래서 진정시키고
집으로 왔다
3일전.. 아침에..
병원에 갔더니 아들녀석이 자리에 없는것이었다
혹.. 물리치료 하러 갔나...하곤
옆 침실의 할아버지께 여쭤 �더니..

집의 아들 어젯밤에 나가서 아직 안들어 왔수...하신다..
이게 웬일이람~~
외출..외박.. 노래를 하더니....
그놈 여자친구와 둘이서.. 간호사 몰래  데이트를 나갔나 본데..
아예 병원에 안들어 간 것이었다..
아이고 ..이 철없는 놈..
전화를 하니.. 휴대폰도 꺼져 있다
이걸 어쩐담?
뒷일은 생각 안하고..에라! 될대로 되라 식으로 일을 저지른
녀석을 어째야 하누?
몇번이고 전화를 계속 했더니.. 그,제서야 막 휴대폰을 켰는지..
통화가 드디어 �다
 
앞뒤 생략하고..
전화기에 대고 사정없이 쏘아댔더니..
외려 녀석이 화를 낸다
너무 답답해서 나갔는데... 멀리까지 가다보니.. 그렇게 �다나.. 뭐라나..
환자복을 입은채 '''
한쪽다리엔 외고정 장치를 한 그 쇳덩이를 매단채..
절뚝 거리면서 버스를 탄 그 꼴 을 상상하니..
얼마나 어이없고 화가 나던지
혹.. 버스에서 ..잘못 디뎌서 넘어지기라도 하면  어쩔려구 그랬냐고..
그렇기도 하지만
너 여자친구.. 그애도 철딱서니가 없어도 유분수지..
네가 그러겠다고 하면 말려야지 .. 그래,, 둘이 똑같이 철이 없어갖구
어째 그모양이 더란 말이냐  ?

아이구 이 철없는 것들아!..

그래..도대체 어디냐 ?그곳이..

대답을 못하고 우물우물 하던 녀석이....

.이실직고 하라고 으름장을 놓으니까.. 그제서야 말하길... 여자친구 집이란다...맙소사~~

여자친구 엄마가 시골에 갔는데.. 혼자 지내기 무섭다며...

같이있어 달랐다나 뭐라나?

아무리 그렇더라도 .. 이게 있을수나 있는 일이냐...

너 설마!...

했더니..

아들녀석이 즈이 엄마가 무슨말을 할건지 눈치를 챘는지

엄마.. 걱정마세요.. 내 ..이 다리로 뭘 할수 있겠습니까?

그냥.. 이야기만 했단다..답답하고 갑갑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새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꼴통아... 너를 어쩌면 좋단 말이냐...


간호사들은 ..난리가 났고.. 원무과 에서도 올라와서
다시 또 이런일이 일어난다면 강퇴 시키겠다고 한다..
아우.. 이무슨 망신살이냐구...
즈이 아빠에게 디지게 혼나고.. 다시는 안그런다고 각서까지 쓰고난뒤
일이 일단락 �나 했는데..

또 다른 일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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