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생활의 지혜

국수와 국시 이야기

아침이슬처럼~~~ 2008. 7. 14. 22:58

【『 지혜 』- 국수와 국시 이야기 】♪♬♬♩♪♬

『 밀가루 와 밀가리 ??? 』

두 사람이 말다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경상도 사람이었습니다.

말싸움의 동기는 지극히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배가 고프니 점심을 먹으러 가자고 한 사람이 제안한 것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 국시 』라는 경상도 사람의 말에 『 국수 』라고

다른 사람이 이의를 걸었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주장이 강해 결말이 나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그들이 존경하는 학교 선생님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그 선생님은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난 뒤에 말했습니다.

 “‘국수’와 ‘국시’는 재료가 다르니까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음식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두 사람 말이 다 맞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두 사람은 『 결코... 그렇치 않다 』 고 의의를 걸면서

그러면 재료가 어떻게 다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 선생님은 『 어험 』하고
한번 헛기침을 한 후 점잖게 말했습니다.


『 국수는 』『 밀가루 』로 만들고,

『 국시 』는 『 밀가리로 만들지.”


두 사람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되물었습니다.

 
“그러면 『 밀가루 』와『 밀가리 』는 어떻게 다르지요?”

다시 한 번 헛기침을 한 후 그 선생님은 말했습니다.


『 밀가루 』는 『 봉투 』에 들어 있는 것이고, 『 밀가리 』는 『 봉다리 』에 들어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전혀 다르지.” 두 사람은 다시 되물었습니다.

 


그러면 『 봉투 』
『 봉다리 』는 어떻게 다르지요?”

 

선생님은 다시 한 번 크게
헛기침을 하고 난 뒤에 더욱 위엄 있게 대답했습니다.

 
『 봉투 』는 기계로 찍어 만든 것이고,

『 봉다리 』는 손으로 붙여서 만든 것이니까 서로 다르지요.


그제야 두 사람은 알겠다는 듯
뒷머리를 거적이며 넙죽이 절을 하고 물러 나왔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같은 음식을 가지고

한 사람은 『 국수 』를 먹고

다른 한 사람은 『 국시 』를 먹었습니다.

 물론 두 사람이
먹은 음식은 맛도 다를 것입니다.

 

 

우리의 다툼은
실은 별 것이 아닐 때가 많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설명하든 동일한 것인데도

 서로 핏대를 올리며
남을 이해하려 들지 않습니다.

 이름이 같다고
동일한 것이 아니고,

 

이름이 다르다 해서
모두 달라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남을 이해하고 배려해 주는 마음가짐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들은
그 역활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같지 않기 마련입니다.

다양함은
다툼의 원인이 되지 않아야 하며,

오히려 조화를
이루는 노력을 필요로 할 뿐입니다.

오늘도 . . . 먼 훗날에도 . . .

 

다양한
색깔들이 조화를 이루며 . . . 

 

무지개는
찬란하게 빛납니다.

 

(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