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날리는 ‘브래드 피트’의 긴 머리카락처럼 슬픈 영화.
안소니 홉킨스가
아버지로 분한 ‘래드로우’가족과 막내 아들 섀무얼의 약혼녀 스잔나(줄리아 오몬드 扮)와의 가슴 저미도록 아픈
사랑이야기.
평화로운 목장에 막내아들 새뮤얼과 약혼녀 스잔나가 찾아오며 이야기는 전개된다.
한 집에 살며
큰아들에드워드와 둘째아들 트리스탄(브래드 피트 扮)도 어쩔 수 없이 그녀의 매력에 빠져든다.
전쟁이 일어나고 삼형제는 참전을
하게 된다.
형들은 막내에게 집에 남아있을 것을 권유하지만 끝내 전쟁에 참여하고 결국 전사하게 된다.
전장으로 가기 전 스잔나는
트리스탄에게 자신의 약혼자 새무얼을 잘 돌보아달라고 부탁을 하게 된다. 이 모습을 지켜 본 큰 형은 둘 사이를 오해하게 되고 전쟁이 끝난 후
스잔나를 사이에 두고 갈등을 겪게 된다.
전쟁이 끝난 후 트리스탄과 스잔나는 사랑을
키우지만 괴로움에 빠진 트리스탄은 집을 떠나게 된다.
그 후 스잔나는 트리스탄을 애타게 기다리지만 트리스탄은 아무 소식도 전하질 않는다.
트리스탄을 기다리다 지친 스잔나는 큰 형 에드워드와 결혼을 하게 되고 부유한 생활을 하게 되지만 다시 트리스탄이 등장함에
괴로워하다 자살을 선택한다. 그녀가 진정 사랑한 사람은 트리스탄이었던 것이다.
그러한 자식들의 역사를 바라보던 아버지는 중풍에
걸리고 그들의 동산엔 또 하나의 무덤(스잔나)이 만들어진다.
황량한 가을바람만이 남은 이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영화를
보며 내가 집중한 배우는 ‘브래드 피트’이다.
긴 머리칼을 휘날리며 말을 타고 달리는 브래드 피트를 바라보다 1970년대 프랑스 배우
‘알랑들롱’을 떠올렸다.
그 두 배우에게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고독이다.
내가 그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잘 생긴 얼굴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고독한 눈동자를 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사랑의 주인공이어서일까?
‘브래드 피트’와 광활한 목장 풍경,
스산한 가을바람이 아직도 가슴에 여운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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