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일상에서....

너 와 나.. 그리고

아침이슬처럼~~~ 2007. 3. 26. 15:40

 

 

 

자주 산을 찾는다

산에서 무엇을 얻자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주 산을 오른다

옆지기가 몇년전부터  제안해 왔다

같이 산을 오르자고....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태해 지기만 하더니

어느날 부터인가 운동 과는 담을 쌓았다

직장에 다니다 보니...

핑계인지는 모르지만

회식자리가 잦아지고..

술도 자주 하게 되고...

휴일이 되면 피곤 하다는 핑계로 외식을 자주 하고..

그러다 보니

점점 몸은 불어만 갔는데...

나를 보면서 자신을 보는듯 하다는 울 옆지기..

어느날 거울 앞에서 한탄을 하더라

 

배둘레햄은 나날이 늘어만 가고

 

나역시 예외일순 없는것

둘은 의기 투합해서 ..산을 오르기로 맘 먹었는데...

 

그때가 벌써 몇년전인가!

산을 찾기는 하지만 요즘은 그다지 자주 가진 않는다

당연히 시간이 없다는 핑계가 우선 순위다

 

우연한 기회에..

산악회에 가입을 했는데

그때부터 나 혼자 산을 다닌다...

남편은 저 시간 나는대로....

그러니.. 이젠 따로 국밥이 되어 따로 노는데..

어쩌다 휴일 둘이 시간을 맞추어 산을 찾긴 찾는데...

 

모처럼 어제는 날씨도 환하게 맑음이다

바람은 제법 쌀쌀 했지만

햇살은 좋았으므로...

 

가벼운 옷차림에 등산화를 신고..

광주 에서 출발해서... 이배재 고개에서 하차..

그곳 부터 산을 오르면서 걷기 를 하는데.....

남한산과 검단산을 연결 해서

그 두개의 산을 넘고 넘는데...

 

아...이거.. 다리가 장난이 아니다

후들 후들...

 그래도..이럴때가 어디 한 두번이냐

산 하나를 넘어 정상에서...

막걸리를 팔고 있었는데...

등산객들을 상대로 술을 파는곳...

막걸리 조그만 ..한 항아리

그리고 두부 두루치기 김치와...

퍼질러 앉아서 옆지지와 마시고 나니

온몸이나른해 지는것이 다리가 풀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반쯤 걸었으니.. 아직 멀었단다

기세좋게 다시 일어나

산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을 맞으면서

태양을 머리에 이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쉬엄 쉬엄 해 가면서...

4 ~5시간 걸었을까?......

광주에서 성남까지... 목적지는 처갓집...ㅎㅎ 친정집...

 

종일 걷기 대회를 했더니

오늘은 엉덩이 까지 시큰 거리고 다리에 알이 배인듯.하지만

울 옆지기는 담주 또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런다고 베둘레햄이 많이 줄어들까?ㅋㅋㅋ

물론 노력의 결과는 있겠지만...

칫.. 정상에서 먹은 막걸리가 운동량의 몇 배 더 칼로리가 많을터인데..

운동 하면 뭐 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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