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일상에서....

아휴.. 힘들다..

아침이슬처럼~~~ 2008. 1. 1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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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시댁 어르신들이 대거 올라오셨다

금요일 저녁 차로...

아랫쪽 지방에도 많은 눈이 내려서.. 오시기 힘들테니까..오시지 말라고

전화를 드렸는데....  알았다며... 어차피 구정때 다 만날터이니.. 그때 봅시다 .. 하고는

일단락 �었는데..

아들녀석에게 가서... 할머니 오늘 못 올라 오신다...  했다

녀석이 아직 병원에있을 날들이 창창한지라..

시골에서 아들녀석 병문안 겸.. 해서 오시기로 했었는데...

취소 됐다고 해서.. 그냥 장도 안보고 준비도 안하고 맘 놓고 있었는데..

오후에 다시 전화가 와서..열차표를 끊어서 오신다고 하셨다

지금.. 역에서 출발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하면서...

3시 30분차로 오신다는 연락을 받고는

부랴부랴 ..마트로 가서

이것저것 찬거리 를 사고.. 준비를 했다

시어머님..시동생..시숙님.. 동서형님..아랫동서 내외.. 그 아이들.. 시누이 가족

큰 시누이  작은 시누이.. ..대 가족이 모인자리...

자그만치 우리가족까지 포함해서 스물 세명이나 되었다는.....

어머님이 올라오시니 .. 모든 근처에 사는 시누이 가족들이 다 모여서..집안은

그야말로 .....시장터를 방불케 할만치..

갑자기 사람들로 넘쳐났다

울 아들녀석도 간호사에게 잠깐 이발하고 온다고 병원에서 데리고 나오다가 전화를 받은지라

아예 병원에 들어가지않고 가족들과 같이 보내게 되었지..

금요일 밤 늦게 도착해서... 시끌벅적....

아파트가 떠나가라 웃고 떠들고...

간만에 만난 형제 들... 서로 좋아서 ..마시고 놀고..

밤이 새도록 .. 술을 퍼 대는데..이거야 원..

거실에 한가득...안방에 한 가득.. 아들방..작은방.. 온통 사람들로 넘쳐나서..

아들 병문안 핑계대고..

밤새도록 노는데.. 안주 챙겨드리고.. 아이들 챙기고.. 새벽 4시가 넘도록

놀아대는데.. 미치겟더라고요..

울 아들... 괴로와서 잠도 못자고.. 방이 없어져서..ㅜㅜ

토요일 새벽이 다 가도록 .. 술을 퍼다가..  4시 넘어서 술에 곯아 떨어져

잠이 들었는데....

겨울 김장시장에 배춧잎 널어진 것처럼...

여기저기 사방 팔방.. 스무명이 넘는 덩치들이 널려서 자는데...

34평 아파트가 너무나 좁아 터져서.. ㅋㅋㅋㅋ

참 그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잼 있기도 하고 어이 없기도 하고..

잠도 못잔채로 밤을 꼬박 샌뒤 아침에 술국을 끓여서   상을 차리는데..

모처럼 서울에 왔으니 서울을 한바퀴 돌고.. 놀다 가야된다는 통에..

아이들 방학 숙제로 현장학습을 톡톡히 체험 하려는 의도도 있고 해서

그.. 청계천엘 갔다

서울 근교에 살면서도 아직 한번도 안가본 청계천에 시골에서 올라오신 시어른들 덕분에

처음으로 가본..청계천..

 

사진으로 보던것 하곤 영 ..틀린것 같은..

겨울이라 조금 을씨년 스러웠는데.. 인파로 북적였다

추운날씨에도 사람들도 많이 나왔군..

기념으로 사진도  몇장 박았는데.. 추워서 인지 인상을 쓰고 찍어서 ...ㅋㅋㅋ

이틀동안.. 그 많은 식구들 챙겨 먹이고... 모시고 다니면서.. 구경시켜 드리고..

이거야 원..

아들녀석 병문안 온게 아니라

완전   서울 유람을 온듯 햇지만..

그래도.. 즐겁게 계시다 가셨으니..그걸로 된거지..뭐..

어젯밤 ..용산역에서 새마을호를 타고 내려가시면서..

너무 수고 많았다..고생많았다...면서 .. 아들녀석 맛있는것 사주라고 슬쩍 봉투를 찔러주고

떠나시는데...

또 어찌 가만 있을수 있나...

차비하시라고.. 다시 그쪽 주머니에 돈을 찔러 주었으니... 그돈이 그돈이 되었지만

그래도 즐거운 이틀...

요즘 아들녀석 입원하고 난뒤 집안이 너무 적적 했었는데..

오랫만에 집안이 활기가 넘쳐서 ..몸은 좀 고달프고 힘들었지만

즐거운 이틀이었다...

그 후유증으로.. 오늘 내내 끙끙 거리며 집안 치우고 .. 빨래하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고... 몸살이 날 지경이라우~~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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