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소슬하게 불고.. 가을이 깊어가니... 아파트 거실에서 신을 슬리퍼를 만들었다
친구가 부탁 하기도 했지만.. 만드는 김에 여러걸례 만들어서 두면 좋겠다 싶어서.....
먼저.. 나는 뭐든지 대충대충... 자만심 때문이 아니라... 성격상 그렇다는거..
자로 잰듯... 해서 패턴을 만들면 번거롭기도 하고...
영 ..체질에 아니다
내 머릿속엔 나만의 패턴이 저장되 있으니까...
언제든지 끄집어 내어 활용하면 그만인것을.... ㅎㅎ
먼저.. 누빔천을 위에 못생긴 마당발을 올려놓고..
패턴없이 발 모양 생긴대로 듬성듬성 휘 둘러 잘라서.. 한번 박음질로 눌러준다...
발바닥 모양 완성 ~!!
이젠 발등을 감쌀 뚜껑(?) 을 만들어 줄 차례..
이것 역시 적당한 천을 발등에 대고 .. 신발 슬리퍼 윗 모양대로 휘~~ 잘라준다..
원단이 별로 없어서... 그냥.. 있는대로 끄집어내어 대충 (? ㅋㅋㅋ) 배색을 맞춘다
심심하니까..작은 리본 하나 만들어서 달고 프릴을 달아주고.....
발바닥 에 대고 발등을 달아준다... 금방 모양이 나온다..
사실 슬리퍼는 너무 쉬워서.. 블로그에 올리기도 챙피하지만..
워낙 꺼리가 없어서.... 이거라도.... ㅎㅎ
가장 자리를 바이어스로 감싸면서... 마무리... 끝~~~
집에 있는 내 재산 미싱이 살때도 10년이 된 중고였었고 우리집에 올때도 거의 20 년전이라
나이가 꽤 많다..
아무리 공업용 모터 미싱이라 하지만.. 년식이 오래되서..
몇번 고치긴 했지만..
나이가 삼십이 넘어가는 고물 기계이다 보니
자꾸만 여러가지 성능이 떨어지는차...
박음질도 울고.. 매끄럽지 못하다...
그래도 아직은 한참 써 먹을 일이다 ~~ㅋㅋ
완성 상태가 그리 이쁘게는 나온것 같지 않다... 에궁 !~~
이렇게 해서.. 다섯 켤레를...만들었다..
친구 시어머님께 두 켤례 드리고.. 한 켤레는 내가 신고...
나머지 두켤레는 .. 또 어디로 시집 보낼 준비중이다
친구 시어머님 께서 슬리퍼를 받으시고 넘 좋아하셔서..ㅎㅎ
당신 친구분들에게 며느리 친구가 만들어 줬다며.. 자랑을 너무 하셔서... 좀 송구하다는...
시집 보내기전에.. 한컷...씩 찰칵 !~~~
야들아 .. 시집가서 그집의 주인 발 따스하게 해 주거라!~~~ㅎㅎ
'그룹명 > 내손으로 만든 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키친타올 ..장갑 (0) | 2014.10.23 |
---|---|
쓰레기통~~ ㅎㅎ (0) | 2014.10.17 |
올록 볼록 방석과 매트 (0) | 2014.09.25 |
쇼파에 깔 퀼트 매트 (0) | 2014.09.16 |
반짓고리... (0) | 2014.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