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일상에서....

오늘....ㅎㅎ

아침이슬처럼~~~ 2005. 11. 5. 00:24
      회사 사무실에서.....
      업무에 열중일때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자 확인을 보니 남편...
      이른 아침에 이미 내 휴대폰으로 문자씨의 멧시지를 확인했긴 했으나
      전화가 오니 새삼 반갑다
      이따 회사일 마치고 나서 밖에서 만나자고 한다
      새삼 별 다를것 없는 얼굴..
      늘 ..살아오면서 매일 부딪치는 얼굴..
      서로 티격 태격 하고... 맨날 다투고...
      때론. 의견 충돌로 인해 서로에게 상처주며 할퀴고 ..
      만정 다 떨어지는 말로
      등돌리며 자기 일쑤인데..
      부부란...
      돌아서면 남남이 되기도 하지만
      칼로 물베는 꼴이 되고 마니
      그깟 다툼은 .일상의 수레바퀴 이기도 하다
        가끔은..
        죽고 못살듯 닭살 스러움도 불사하고
        잠시라도 떨어지면 어찌 될까.. 대단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하는
        .. 부부란 존재..ㅎㅎㅎ
          남편의 전화 요지는
          사실 오늘은... 아니.. 시간을 보니 한시가 되어가니
          야심한 이시각은 날짜를 넘겨 다음 날짜를 가리키고 있으니
          어제가 되 버렸다
          벌써 과거형.
          귀빠진 날.....ㅎㅎㅎ
          기특하게도 생일을 알고
          챙겨주기 위함이었다
                      특별할것 없는....
                      날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장미꽃 한다발을 주더니
                      생일을 축하한다며 손을 꼭 잡았다
                      이런...예상치 않았던 일에서 부터 감동은 시작되는법
                      예쁘고 탐스런 장미꽃을 받는순간
                      이미 작은 행복이 밀려온다 ^^
                      어제..밤 우린 밖에서 시간을 보냈다
                      생맥주 집에서 거품 가득한 맥주를 앞에 놓고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다가
                        작은 이벤트도 함께...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였고
                        무뚝뚝함의 상징이었던 남편이 이런일을 하리라곤 솔직히 생각도 못했는데..
                        어쨌든.장미꽃과 생맥주.. 그리고 작년 가을에
                          잃어 버려서 서랍속에 넣어두었던 귀걸이 한짝도 다시 맞추고
                          소슬한 바람이 부는 늦가을의 밤거리를
                          오래도록 거닐다 돌아왔다
                            몇잔 마신 맥주의 위력이 가시질 않아서
                            지금 이 순간...
                            정신은 또렷하지만 몸은 조금 알싸한 느낌...ㅎㅎ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 사건에서도 충분히 즐거울수 있고
                              그즐거움이 행복으로 연결 되어질때
                              무한한 고마움을 느낀다
                                몇잔의 술에. 남편은 이미 꿈나라로 여행을 떠났고
                                깊어가는 가을 밤..
                                이런생각 저런 생각들로 자유로울수 없는 내 심신은
                                야심한 시간임에도
                                눈은 더 말똥거려진다
                                오토바이 시동만 부지런히 걸고 있는 남편을 보며..
                                엄마의 일손을 돕겠다며 저녁 내내 아파트 청소를
                                깔끔하게 해 놓은 아들녀석이
                                저쪽 방에서 아빠와 내기라도 하듯
                                같은 뮤직음으로 꿈나라 여행이 한창일때..
                                잠안오는 나는
                                컴앞에 쭈그리고 앉아서
                                자판기만 툭툭... 치고 있다
                                늦가을 밤은 점점 새벽으로 치닫고 있는데.... 11월 5일 새벽이 가까이 오는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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