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지난글 모음...ㅎㅎㅎ

한 여름 밤의 축제

아침이슬처럼~~~ 2006. 1. 6. 14:49

어제...
우리 아파트 광장에선 알뜰시장이 열렸었다
한달에 한번 정도 열리곤 하던 알뜰 장이
언제부터인가 열리지 않았었는데...
오랫만에 알뜰 장이 서고 보니
볼거리도 많았고 먹을거리도 많았었다

 


퇴근길에...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놓고
구경을 했었는데...
모란 장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흐흐.. 모란장...악몽이 생각나누만...)
온갖것들이 넘쳐나고 있었다
생활용품..몇가지를 사고 난뒤
옷 파는곳을 지나치려는데..
울 신랑이..머뭇거린다
뭐 필요한거 있어?.. 했더니
내일 등산가려면...여름용 등산복이..어쩌구...저쩌구 한다..
긴팔 등산복 있으니까
그것...걷어 입으면 되지 뭘 그래!.. 해 놓구도
마음이 약해서리...
하나 사 주고...
아직은 초저녁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반 붐비지 않아서
조용히 둘러보다가
배가 고프기 시작한지라!...ㅎㅎㅎ
주변은 온통 먹거리들로 가득찼으니
솔솔 풍겨오는 내음들이
위를 자극하기 시작 했고
발걸음은....ㅎㅎㅎㅎㅎㅎ
통돼지 바베큐 부터 시작해서...
해물 파전...동동주...

안주거리가 도처에 진을치고 있었다
참새 둘이서..^^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려니
뒷통수가 근질거려서 말이지...ㅋㅋㅋ
마침
조개 구이를 하는 코너가 보인다
비브리온가...뭔가는 애시당초 생각치도 않고
그 냄새에 혹 해서...^^
적당한 자리를 찾아 앉아서
열심히 구워 가며
둘이서.... 초저녁에...
이슬이 두병을 비워 버렸다 에궁!

더운 여름날... 적당한 알콜 성분으로 인해
온몸이 나른하게 늘어지고 있었지...ㅎㅎ

늦은 밤을지나...새벽이 다가오는 시간까지..
새벽 두시가 넘어설 무렵...야시장으로 바뀐
알뜰장이 파장 을 할 무렵 까지
그 소란스러움에 잠을 뒤척이다가 얼핏 잠들었는데....

 

..
울 랑이는..
오늘은..이른아침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을 떨더니
어제 사준 그 등산복을 입고는
다람쥐 같이 빠르게...~~~ 사뿐 사뿐
발걸음도 가볍게 청계산으로 산행을 떠났다
에고!..
지금 바깥은 엄청 더운데...
오늘 산을 오를려면 땀 꽤나 흘리겠다...
우리 주당씨...
돌아오면 냉장고에 하나 남아있는 캔 맥주 부터 찾겠지...ㅎㅎ

 

 

2004 /7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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