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짝꿍네 가게를 도와주고 있는데
왠 학생하나가 스티로폼 가방을 메고 들어오더니
학비를 벌려고 그런다면서 찹쌀떡 하나만 팔아 달라는 거에요..ㅋㅋ
추운 날도 날이지만.. 참 어린 학생이 기특하다 싶어..
3천원 짜리 찹쌀떡을 하나 샀답니다..
우왝..ㅡ,.ㅡ
그런데.. 맛이 왜이런답니까??
아무리 그냥 스처지나가는 보따리상이 파는 출처 모를 찹쌀떡이라지만..
그래도 명색히 찹쌀떡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파는거라면..최대한 비스무리하기라도 해야 하는데..
이건뭐... 얼음에 얼린 껌 뜯어 먹는 기분이랄까요?? (-_-;;)
완젼 입맛 버렸답니다..ㅠㅠ
예전에 고운매가 어릴땐..
겨울밤 잠자리에 들때 쯤이면 어김없이
"찹쌀떠~~억!! 사리요~!! 메밀묵 사리요~!!"라는
정겨운 소리가 들려오고
그 찹쌀덕 아저씨께 사먹는 찹쌀떡 맛은 정말 쵝오 였는데 말이에요...
입맛도 버리고.. 옛추억에 잠시라도 잠겨볼까 했던 고운매의 운치도 확다~!! 깨져버린김에..
그냥 고운매가 찹쌀떡을 직접 만들어 먹기로 작정 했답니다...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도 함께 도전 해보세용...^^
재료 소개
찹쌀가루(방앗간에서 직쩝 빻은것) 6컵, 단호박가루 1작은술, 물 6큰술, 설탕 4큰술, 녹말가루 한컵
팥앙금, 백앙금 가각 150g씩, 유자채 약간, 각종 견과류 약간,
백앙금엔 상쿰하게 유자청을 뺀 유자채를 다져 넣을꺼에요..
유자채를 쓰려면 유자청이 충분히 빠져야 하는데 고운매는 급한 마음에 대충 빼고 썼더니
앙금이 좀 질어 지더라구요..
이웃님들은 유자채를 넣어 소를 만드실꺼라면 재료를 준비하는 단계에서 제일 처음으로
유자차를 체에 걸러 유자청이 빠지도록 그릇을 받쳐 유자채를 만들어 주세요..
각각의 분량대로 준비해둔 앙금에 각각 다른 재료를 배합해 다른 맛을 줄껀데요..
팥앙금엔 호두,아몬드,피칸등을 다져 넣었구요.. 백앙금엔 유자청이 빠진 유자채를 다져 넣었답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동글도동글 미리 소를 만든다음..
젖은 면보로 덮어 소가 마르지 않게 준비해 주세요..
찹쌀가루에 분량의 물과 단호박 가루를 넣고 잘 비빈다음 설탕 3큰술을 넣어 휘리릭 섞어주세요..
찹쌀가루는 체질을 할 필요가 없답니다..
정 체지을 하고 싶으시면 딱 한번만 해주세요.. 여러번 체질을 하면 입자가 가늘어 지면서
수증기 구멍을 막아버려 찹쌀이 잘 익질 않거든요..
※찹쌀가루를 빻을때에도 맵쌀과 마찬가지로 소금간을 해달라고 하시면
떡을 만들때 편리하답니다..
남은 설탕 한큰술은 찜기에 깐 시루밑이나 젖은 면보에 뿌려주세요..
( 그래야 나중에 찹쌀떡이 면보에서 깨끗하게 잘 떨어 진답니다..)
솔찍히 이 사지은 NG~!!에용.ㅠㅠ
젖은 면보를 깔고 그위에 설탕을 뿌려야 하는데 귀찮은 맘에 시루밑을 깔았더니 설탕이 술술 다 빠져 버리는 거에용..
얼른 밑에 실리콘 시루밑을 한겹 더 깔고 했더니 조금 났더라는..ㅋㅋ
꼭~!! 기억해 두셔야 하는 뽀인트~!!!!
찹쌀가루를 찜기에 앉힐때에는... 한웅쿰씩을 쥐어 듬성 듬성 놓아 주세요..
그렇게 쪄야 틈새로 수증기가 올라와 찹쌀이 잘 쪄진답니다..
강불에서 15분 정도 찐다음 뜸들일 필요 없이 바로 불에서 내려 주시면 되요..
떡이 다 쪄지면 미리 기름을 발라둔 볼에 떡을 쏟아 붓고 밀대나 방망이 같은걸로 찰지도록 찌어주세요..
고운매는 일회용 장갑끼고 주먹으로 신나게 펀치 해줬답니다..ㅋ
쫄깃쫄깃 찰지게 펀칭한 찹쌀떡을 전분이나 오일을 바른 쟁반에 올리고
스크래퍼로 적당하게 등분해 주세요..
미리 만든 소를 올리고.
떡으로 잘 감싸 매무세를 꼭꼭 눌러 소가 터져나오지 않게 잘 붙혀준뒤..
손바닥에 올려 놓고 동글동글 돌려주면 짜잔~!!
한입에 베어먹기 좋은 맛있는 찹쌀떡이 완성됩니다..
견과류를 넣은 소로도 찹쌀떡을 만들어주공..
식구들이 모여앉아 동글동글 만드는 재미도 쏠쏠하고..
맛도 좋은 찹쌀떡이 완성 되었습니다..~~!!
그런데.. (-_-)
에헤러디야~~!!
아무리 옛생각 하고 만든 찹쌀떡 이라지만.. 이리 사진까지 촌삘 날릴줄이야...ㅠㅠ
속을 잘라보면 쫄깃한 찹쌀떡 속에 달콤상콤한 소가 한가득~!!
맛있는 찹쌀떡 만들어 드시고..
든든한 새해를 준비하시길 바래 봅니다..
소가 조금 남아 동글개 말은 찹쌀떡위로 소를 감싸고 고구마 모양을 만든다음..
자색 고구마 가루에 샤르르르~~!! 굴려 봤더니..
완젼 고구마 같아졌어용..ㅋㅋ
속을 잘라 보면 달콤한 소 속에 쫄깃한 찹쌀떡이 들어 있답니다..ㅋㅋ
공정과정도 그리 길지 않고 만들기도 의외로 쉬운 찹쌀떡~~!!
날이 점점 추워지고 밤이 길어질수록..
달달한 밤 군것질들이 마구 생각 나시죠??
따끈한 우리전통차 한잔과 달콤 고소한 찹쌀떡으로
든든히 속도 채우고 즐거운 추억도 떠 올려 보는건 어떠세요??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을꺼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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