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 수제비....

비가 내리는 날이면 .. 이상하게도.. 그분이 오신다..ㅎㅎ

내 머릿속엔 .. 글루텐이란 단어가  날.. 조금은 망설이게 하지만...

기어이 유혹을 떨쳐내지 못한다는....

밀가루 음식은 왜 비만 내리면 .. 생각날까?

그것도 전에 누가 과학 적으로 타당성 있는 말로 설명 했는데...

그때 ..아! 맞다... 역시 그렇지... 하면서 .. 먹었던 생각이 난다

각설하고..

요는

 비 내리는 날이면 생각나는 음식 일 순위가 .. 해물 파전.. 동동주.. 인데
(이젠 술을 안마시니까 패스하고)ㅋㅋ

 언제나   밀가루 음식이 슬며시 생각난다는...

해서.. 어제는  수제비를 해 먹었는데..

삼색 수제비를 만들어 먹었다...

  자색 감자와 적 양배추를 잘게 썰어서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서.. 보라색 반죽을 만들고

 당근을 잘게 썰어서 역시 믹서기에 곱게 간뒤 ..오렌지 색으로 반죽하고....  나머지는 그냥 흰 반죽... 해서...

나는 이번엔 그냥 .. 천연 멸치 다시마 로   만든 맑은 육수로 먹고 싶었는데...

 

들깨 마니아인 남편과 아늘넘이  굳이 들깨 를 넣어라 해서..

 잘 만든 육수에다 .. 기어이 들깨를 풀었다는....

그것도 .. 걸쭉 하게...

 

해서...삼색 들깨 수제비가 되었다... ㅎㅎ

 

맑은 육수에다 하면  색이 선명하게 나타나서 ..비주얼 좋은 수제비가 될터인데..

이번에도 ..들깨 를 넣어서..  그 이쁜 색이 들깨에 뭍혀 버렸다... ㅜㅜ

그래도.. 맛은 좋았다... ^^

.  한 그릇 드실라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