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술에관한.....ㅋㅋㅋ

이야기 둘.....

아침이슬처럼~~~ 2005. 8. 15. 13:58

술  좋아하는 아저씨...

나의 남편은 술을 무지 좋아한다

 술 좋아하는 사람치고 악인은 없다고 하지만  뭐든지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진리를..

나의 남편을 통해서 절실하게 느끼게 되는것을....

그렇다고 해서 남편이 술만 마시면 폭군이 되어서 손찌껌 하는것은 아니고

남에게 해를 끼치는 일따위 는 아예 하지 않는 사람이긴 하지만

요는... 잔소리가 심해진다는거다

사람 앞에 앉혀 놓고 끊임없이 잔소리를 하는데...

했던 소릴 또 하고... 안한 소리도 했다고 어거지를 쓰고

했던 소리도 안했다고 억지를 부리고... 여하간  술이 깰떄 까지 잠도 안자고

사람을 고문을 하는데...

 

이거야 원....

간신히  얼르고 달래고..갖은 아양 다 동원 해서 겨우 잠재우고 난뒤..

그때부터 난 또다른 고달픔으로 밤을 지새운다

이 화상...

술 마시고  잠든뒤라 자다가 생리적 요인으로   쉬라도 할라치면

잠도 안자고 대기하고 있다가

등짝을 떠밀어서 화장실로 인도해야 하는거다......

비몽사몽 아무데나 해메이면서  거시기를  아무데다 꺼내어서 거대한 분수를 만들어 내는데...

미치고 환장할 일이지....

한번은  냉장고 문을 열고는 냅다  술로 인해 팽창해진 물을 쏟아내질 않나...꺼득 꺼득 졸면서..거시기를 움켜쥐고...ㅋㅋㅋㅋ

언젠가는.. 장농문을 열고는 바로 뿜어버렸는데..

미쳐 말릴 틈도 없이 순식간에  일어났기에

그냥      멍하니 쳐다보고 있을 밖에...

그때는 결혼한지 일년이 조금 넘어서 였었기에

남편의 술 버릇을 온전히 알지 못했었다

그게 불찰이었지...

 

 

이불 세채 요 두채...배게 방석...

모두 거시기의 홍수에 젖어 버렸다

보니... 참 기도 안찰 노릇이지

젊은 놈의 술 버릇이 저게 뭐고... 이대로 는 안돼지..  저걸 어찌 믿고 평생을 사나

참으로 애타고

어찌나   화가 나든지..

당시 태어난지 얼마 안된 갓난 아기 (아들) 를 업고 는

집에 있는 적금 통장 들고 휑 하니    나와  버렸는데..

친정에 가서  마음을 진정 시키고 있던차 그날 저녁

남편이 겸연쩍은 얼굴로 찾아왔던 것이다

다시는 안그런다고 싹싹 빌길래 에그.. 그래 한번은 용서를 해 주자..하는 심정으로

앞으로 한번만 그랬단 봐라... 죽는줄 알어..하고는 집에 오니..

이  인간... 미안하긴 했나보더라

그많은 이불 요.. 를 종일 발로 치대고 밀고 ..해서

다 빨아서 옥상에다 늘어서 말리고 있더란 말씀..ㅋㅋㅋㅋ

 

 

 다시는 안그런다고 철썩 같이 약속을 했던  남편이

그후로도 아주 가끔...술로인해 대형사고를(?) 치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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