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좋아하는 아저씨들에게는 ...
술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가난한 빈농의 집안에서 태어나... 힘든 농삿일을 하면서 지낸 그 시절 사람들..
저.. 60년대...
유신 시절...독재가 무엇인지..
정치가 무엇인지... 이데올르기가... 무엇인지...
단지.. 생계가 우선이었고..식구들 입에 풀칠하기가 전부였던..
그 시절 어르신들.. 특히 시골 에 사시는 분들은..
종일 밭에서..논에서... 일하느라 등골이 휘었을 것이고
자식들 굶기지 않으려고 갖은 고초를 겪으며 일만 하셨을 터...
종일 ..일로 지친 몸을 쉬려는 한가지일은..
진통제 역할을 하는 술이 였다고 한다
어머니의 손으로 담근 동동주...
지친몸을 ...쉬려는 수단으로 걸걸한 막걸리 를 드시고 그 막걸리의 힘에 의해..
그냥 깊은 나락의 잠속으로 빠져들곤 하셨다는 동네분들..
그래서 인지 술 문화(?) 가 유달리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던 시골 동네..(남편 동네)
처음 내가 놀란것은...
동네분들 모두 술을 끔찍히도 즐겨 드신다는 것이다
그 사실에 ..익숙치 못한 내가 경악을 하면..
남편은..애써..
위에 내가 열거했던 이야기들을 들려주곤 했는데...
그것도 어느정도껏 하셔야지...
그래서... 그 동네에서..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자란 자식들 역시..
자연스럽게 술을 빨리 배우고
즐기는 사람이 되는게지...
시골인심은.. 도심하고는 달라서
니집 내집이 따로 없어서
지나가다 앉으면 그집이 내집인양..잽싸게 먼저 술상을 차려야 했는데...
내 상식으론 이해가 되지 않는일이었다
어쨌든... 남편의 술 좋아하는 것은 내림이었고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었는지도 모르는데...
결혼초...
남편친구들과 부부동반 모임이 있었다
역시.. 술 좋아하는 아저씨 들이더라~~~ㅎㅎㅎ
그날... 시골집에 내려가서
동네 깨복쟁이 (불알친구..)이런 단어도 처음 알았다..ㅋㅋㅋ
친구들과 모였는데.. 장소는 시골 우리집이었다
우리 시 어머님께서는 동네에서도 알아주는 실력파 이시다 ( 동동주 맛잇게 담그시는..)
어머님의 맛깔스런 솜씨로 담그신 동동주로
자그만 파티를 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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